2021. 10. 16. 07:43ㆍ카테고리 없음
목사님께 깊은 고민 거리가 생겼습니다.
성도들이 하나같이 찾아와서는 여성도 하나를 교회에서 내 보내야 한다고 아우성을 치는 것 때문입니다.
이유인 즉슨
비만 오면 이 여성도는 혼자 우산을 쓰고 길을 갈 때에도 마치 옆에 누군가와 같이 가는 듯 한 모습으로 한 팔을 옆으로 뻗고 또 허리라도 살며시 보듬듯이 하며 우산도 자기쪽으로 반 옆쪽으로 반을 내 밀고 꼭 다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이상하고 또 아이들에게도 설명이 안된다며 … 몇 차례를 보아도 변화가 없어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졌다고 합니다.
진작에 목사님께 이야기 드리려 했는데 마침 성도 중에
"우리가 한 번 더 집부터 가 보고 혹 이상한 점이 또 없는지 본 후에 목사님께 이야기 하자"
하여 집에 따라가 보았는데 마침 창을 통해서 안쪽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저녁 밥 상을 차려 놓고 앉았는데 분명 혼자 사는 여성도 자리 앞에 또 하나의 밥 그릇과 국 그릇 그리고 숟가락 젓가락이 있는데 잠시 후에 아무도 없는 방문쪽을 바라보며 반색을 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맞이 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너무들 놀라고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서 내친김에 바로 또 목사님께 급히 달려 온 것이라는 겁니다.
"분명 귀신이 들렸으니 이제는 정말 우리 교회에 참석하게 두면 안된다" 고들 하는 것이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제가 기도하고 꼭 하나님께로 부터 어찌 할지를 알아서 해결해 보겠습니다"
목사님은 기도하시고 며칠 후 드디어 그 여성도를 만나보아야겠다고 생각하시고 목회실로 여성도를 불렀습니다.
목사님이 사무실 문을 열고 여성도를 맞이하고는 문을 닫으려 하자 갑자기
"목사님, 예수님께서 아직 안 들어오셨어요"
하며 거의 반사적으로 여성도가 문을 다시 열었고 깜작 놀란 목사님도 자신도 모르게 옆으로 비켜서며 문 쪽을 보았으나 목사님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목사님은 약간 황당했으나 여성도가
"목사님 이제 막 예수님께서 들어 오셨어요" 하고는
"예수님 이리로 앉으세요" 하며 응접대 목사님 건너 편 자리를 가르켰고 자기도 그 옆에 앉으며 목사님을 쳐다 볼 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주춤하고 서 계셨지요.
목사님이 자리에 앉으시며 만감이 교차하나 애써 말을 시작했습니다.
"자매님 실은…."
긴 말씀이 필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를 물었습니다.
"자매님 나 역시도 자매님을 보니 한가지 질문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이 질문을 예수님께 드리고 꼭 뭐라고 말씀 하시는지 나에게 이야기 해 주어요. 그럼 내가 그 말씀을 듣고 우리 전 교인 앞에서 자매님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자매님과 함께 오랜동안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여성도는 예수님을 잠시 보고는 목사님께 집중했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였어요. 그 때 우리 가정 형편이 몹씨 힘들어서 내가 큰 일을 저지른 적이 있어요. 지금까지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고 또 앞으로 할 수도 없어요. 물론 나는 그 때 하나님 앞에 모든것을 다 말씀드렸고 용서를 구했지요"
목사님은 자매의 옆 빈 자리를 한 번 힐끗 보며 말을 이었습니다.
"지금 자매님께 오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라면 이것이 어떤 일 이었는지 아실 거에요. 이걸 여쭈어 주세요"
여성도의 눈은 드디어 안심과 희망으로 빛이 났습니다.
"목사님 그런 일이라면 전혀 문제 없어요^^ 예수님! 지금 우리 목사님 이야기 들으셨지요? 이런 일은 너무 쉬운일이잖아요? 말씀해 주세요"
하고 옆 좌석을 보며 이야기를 했고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목사님도 역시 여성도를 봤다가 그 옆 빈 공간도 봤다가 하며 한참을 기다리는데
"예수님 잘 생각해 보세요. 우리 목사님 고 3 때면 지금으로 부터 25년쯤 전인데 너무 오래된 이야기 인가요?"
여성도 눈에 비친 예수님은 점점 더 얼굴이 이그러지시며 땀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참! 잘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이 대답 못하시면 저는 우리 교회를 떠나야 해요…. 예수님!!!"
시간은 더 흘러갔고 예수님의 얼굴은 불에 달군듯 벌겋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더 이상 볼 수 없던 자매가 결단을 하듯 이야기 했습니다.
"예수님, 됐어요. 그만하세요. 제가 교회를 떠나면 되지요 뭐!
목사님 죄송해요. 제가 교회를 떠나겠습니다"
이 때 목사님은 자리에서 발떡 일어나서 두 손으로 자매의 손을 잡았습니다.
"자매님 교회를 떠나지 마세요. 여기 계신 분은 예수님이 맞습니다. 나는 그 때 하나님 앞에서 내 죄를 철저히 회개했으며 용서를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응답으로 그 후 일을 풀어 주셨고 내게 자유함을 주셨지요. 만일 그렇게 하시고도 말씀의 약속과 달리 지금까지 기억하고 계신다면 그 분은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이 후 목사님은 전교인에게 있는 그대로 발표하셨고 여성도는 전 교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이 간증은 교회를 통해 사방으로 멀리 멀리 퍼져 나갔습니다.
히 8:12
내가 저희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저희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렘 31:34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리켜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