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9. 05:50ㆍ카테고리 없음
요한 웨슬레 (John Wesley)
누가복음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영국을 아주 여러번 갔지만 단 한 번도 일과 관련된 이외의 다른곳을 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런던을 바라보면 River Thames (템스 강) 가 흐르는 것이 보입니다.
"이 번에는 저 강 옆을 꼭 가서 걸어봐야지"
그러나 모든일들이 그렇듯이 계획대로 꼭 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면 2박 3일의 일정이나 3박 4일의 일정들이 횡하니 지나가 버립니다. 런던 Hilton Hotel 안에서 먹고 자고 미팅하고가 전부이지요.
London Heathrow Airport - London Hilton Hotel - London Heathrow Airport 이것이 나의 13년간의 London 출장 일정입니다.
이렇게 130번 정도를 한 것입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참! 여기 영국 아니야?" 그리고는 이내 "그럼 그 요한 웨슬레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교회가 있겠네?"
갑자기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 난 거였지요.
"영국 가시면 요한 웨슬레가 시무하시던 교회에 꼭 가 보세요. 그리고 그 교회 옆에 그의 살던 집 인 목사관도 꼭 가 보시고요"
시간을 쪼개기 시작하여 틈을 보았습니다. 호텔 concierge desk 에서 주소를 받고 바로 taxi 를 탓습니다. 마음이 콩당 콩당 뛰더라고요. 오랜동안 마음에 두었던 일 하나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는 묘한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교회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벽도 만져보고 교회당 안에도 들여다 보고 복도를 따라 걸으며 마치 요한 웨슬레 목사님을 만나러 온 것 같은 설레임이 벅참으로 가슴을 채웠습니다.
복도 끝에 교회 사무실을 발견하고 바로 그리로 갔지요.
40대쯤으로 차분해 보이는 여 사무원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뉴욕에서 Business 일 보러 온 Christian 인데 목사님을 뵙고 혹 가능하다면 기도 받고 돌아가고 싶은데요"
사무원은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며
"목사님은 아침에 바로 장례를 인도하러 나가셨으나 곧 돌아 오실때가 되었으니 시간이 되시면 기다리면 어떠냐?" 고 물어서 "그럼 혹 기도하고 있을테니 알려 달라" 고 했는데 마침 교회 복도 다른 끝 쪽에 기도실이 있다며 그리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아주 포근한 느낌의 아늑한 기도실은 혹 요한 웨슬레 목사님도 여기서 기도하셨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처음이지만 참으로 정겹게 느껴지기 까지 했습니다.
잠시 후에 교회 마당으로 차가 한 대 들어오는 것이 보였고 검은 옷을 늘어뜨리게 입은 목사님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사무실 안으로 들어 가시는게 보였습니다.
바로 빠른 걸음으로 기도실 안으로 들어오신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기도 제목을 드리니 옆에 나란히 앉으셔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요한 웨슬레 목사님 사택도 잊지말고 가 보세요"
목사님은 처음 뵙지만 자상하게 안내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교회 건물을 나와 약간 떨어진 곳에 서 있는 자그마한 주택에 들어갔습니다. 그 안에도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모두들 그러더군요. 줄 서서 기다리며 들어가는 집을 어떻게 그렇게 가자마자 들어갔느냐며 믿어지지 않는다고...
집 안은 아주 좁았습니다. 복도도 좁고 모든 공간들이 다 작았습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서 방문을 열었는데 또 아주 콩만한 방이 나왔고 거기에는 어린아이 침대만한 아주 작은 침대가 보이는데 그것도 방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요한 웨슬레 목사님의 침대였습니다.
"세상에… 키가 이렇게 작으셨단 말이야?"
뒤에 작은 문이 있어 열어 보았는데 그곳은 참으로 작은 기도실 이었지요. 무릎과 기도하는 두 손을 올려 놓을 수 있는 조그마한 기도탁자가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너무 반가워서 그 자리에 앉아 그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려고 가까이 가서 앉으려는데… 이게 왠 일입니까? 무릎을 꿇는 곳과 손을 얹는 그 자리가 아주 심하게 패어 있는 겁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그리고 차마 내 무릎과 내 손을 그 위에 포게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 바로 전 세계 크리스찬들을 진짜 크리스찬으로 만들어 낸 그 뿌리를 본 것입니다.
지금도 그 파인 자국이 생각 나면 정신을 가다듬게 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로마서 7:18-25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