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2. 06:58ㆍ카테고리 없음
Vocation (신이 주신 소명)
미국이 경성했던 1900년도 초, 중반에는 직업을 물을 때에 ‘Job’ 이나 ‘Occupation’ 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대신 “What is your Vocation ?” 이렇게 물었다고 합니다.
“신이 당신에게 주신 소명이 무엇입니까?” 이런 말이지요.
지금 이 질문앞에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나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이 일을 위하여 태어났는가?
이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목적인가?”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고개를 좀 갸우뚱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는 “그럴리가 없지 않은가?” 홀연히 나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지요.
언제, 어디서 부터인가…. 그저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살아 온 나의 지나온 길.
그리고는 그냥 몇 달이 지나고….몇 년이 지나버린채….그것이 나의 삶이 되어버린 지난 세월과 일 들. 중간에 몇 번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그저 좋은 자동차가 생기고 집이 생기고 더군다나 아이들이 저 만큼 커가는 것에 그만…… 더 이상의 복잡한 생각을 접어버리고 그냥 살아버린 오랜 시간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버린 날 수를 뒤로 보며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접혀버린 아니 아예 잊혀진 나의 꿈을 희미해진 기억속에서 남의 일을 보듯 물끄러미 보고 서 있습니다. 그리고는 깜작 놀라 지금 이 현실이라도 굳게 잡고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려들어도 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음을 받은 나.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닌가?
사람이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의 공간을 만드시고 제일 마지막 6일째 되는날 사람을 창조하시고 “참 좋았더라” 하신 하나님의 미소가 지나갑니다.
지금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델리 그로서리, 세탁소, 의사, 변호사, 언론인, 사업가,……
소명,
현재 과연 나는 신이 주신 소명 가운데 있는가? 이미 나를 위하여 Best, Best 한 삶으로써 하나님쪽에서 허락을 끝내시고 나에게 주신 바로 그 삶.
이를 생각이나 해 본적이 있는가? 그렇다. 지금과 같은 삶……. 어쩌면 이럴리가 없다. 반드시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는데 나는 과연 누가 결정을 한 어찌된 형편을 그냥 마구 가고 있는 것인가? 나는 지금 나를 만들어 이 세상 가운데 두시고 보고 계시는 하나님과 과연 얼마나 가까이 아니면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 지금 나의 귀에 남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이었는가?
모세를 떠 올려 봅니다. 80에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자기 민족을 애굽으로 부터 탈출을 시킨 믿음의 조상, 하나님으로 부터 그렇게 명명받아 일컬어지는 분. 그러나 모세는 그 나이까지 성경상에 이렇다 할 만한 기록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경에 꼭 기록해야 할 일이 없었던 것이지요.
그럼 나도 아직은 늦지 않은 것일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 시간이 되지 않은 것 뿐이지 어차피 하나님께서 나를 통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그리고 기대와 함께 주시는 것이라면 반드시 그것은 아주 좋은 것이야!
나를 놓고 오늘까지 오랜동안 참고 기다리시며 나를 만들어 가고 계신 우리 하나님이 이미 작정하셨고 이루시고자 하시는 바로 나의 소명. 나는 벌떡 일어나 앉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깊이 깊이 심 호흡을 해 봅니다. “하나님”….”하나님”….그리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주루룩 흐릅니다. “너무 늦지 않았지요?” 그렇지요?...... 감사합니다…..
삶의 가치, 하나님께서 이미 인정하시고 나의 마음도 기쁨으로 합하여지는 그러한 삶.
하루를 살아도 이렇게 살아보고 싶은 절박함이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나옵니다.
언젠가 서울에서 본 영화 중에 ‘신라의 달밤’이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이리저리 몰려다니는데 조직 폭력배들을 따라다니며 폭력과 싸움판을 일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현 사회 각 분야에 하물며 자기의 아버지에게까지 환멸을 느끼는데 이는 아이들의 꿈의 대상이었던 그 분들이 그 분들의 선 자리를 통하여 후대에게 꿈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심한 실망감을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것은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 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이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성경 말씀에 얼마간 혼돈이 있었으나 이내 하나님께서 그 뜻을 풀어 주셨지요. 누구든 자기가 서있는 그 자리에서 바로 자기의 역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마땅히 기대하고 있는 바로 그 역활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제 자리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자기 본분대로 서 있지 않으면 자기도 망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바로 피해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나는 스스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과연 좋은 아빠였는가? 나는 과연 좋은 남편이었는가? 나는 과연 좋은 사업가 였는가?
나는 과연 좋은 신앙인 이었는가? 나는 하나님 앞에서 분명히 살아 있는가?......불행이도 나는 하나도 제대로 해당되는 곳이 없었습니다.
“오 하나님 나를 인도해 주시옵소서” “나를 살려 주세요” 결국 이 소리는 깊은 늪 속으로 들어간지 5일만에 나왔습니다.
“그래,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께서 주시고자하는 아니 이미 주신 소명을 다시 생각해 보자. 그것을 알아보자. 그것은 반드시 좋은 것이다”
소위 혹 본연의 설 곳에서 선로 이탈이 된 상태라면 그 결과가 어떤 것이든 즉 잘 되어 보이든 잘 못 되어 보이든 그곳은 설 자리가 아닐 수도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은 누가 결정을 한 것인가?
혹시 내가 하나님이 되어 매 순간 해 온 결정의 열매를 먹고 있는 것은 아닌가?
“Vocation”,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라고 하십니다.
시편 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이사야 14:24
만군의
여호와께서 맹세하여 가라사대 나의 생각한 것이
반드시 되며 나의 경영한 것이 반드시 이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