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re Dame Cathedral fire at Paris

2019. 4. 17. 11:51카테고리 없음

Notre Dame Cathedral fire at Paris

세계적인 볼거리가 불탔습니다.
에펠탑과 더불어 Paris 를 상징하고 세계적으로 꼭 가보아야 하는 목록에서 빠질 수 없는 인류 문화 재산인 Notre Dame Cathedral 가 소실 된 것입니다.

850년전에 지어진 신앙의 유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째 문화유산이라는 말도 쓰기 싫습니다. 솔직히 “볼거리” 라고 쓰고 말았습니다. 지금 그곳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거기에만 미치기 때문이지요.

불이 나자마자 프랑스 대통령은 재건축을 선포했고 이에 정부는 바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벌써 $450 million USD 이 모였답니다.

불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공중 물 분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잘은 모르나 물을 분사하면 이 건물의 외곽 모양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겨우 몇가지의 내부 물건만을 건지고 그 귀하고 값진 보물들이 거의 대부분 다 타버린 것입니다.

너무 아깝지요…
솔직히 물건을 잃어버린것보다 그 정신을 함께 잃어버린 상실감이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왜 가져 가셨어요?”

약 25년쯤 된 것 같아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유럽 여행을 한적이 있었지요. 그 당시 이 성당의 문 부근에는 사람들은 많고 너무 좁고 어두워 약간 혼잡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나 문 앞 광장은 넓어서 성당을 넣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그 때가 실제로 본 마지막이 되었으니… 한 번 이라도 만났을때가 때이며 그 때에 그 환경을 누리지 않으면 후일을 기약한다는 것은 피조에게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요.

성당을 복원한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상하게 기쁨보다는 걱정이었습니다.

“과연 이 성당을 복원할 믿음의 건축자들이 있을가? 건축을 받쳐 줄 수 있는 진실한 신앙인들은 있을가?”

850 여년전 건축자들은 돈을 받았다고 해서 지은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자기의 갖고있는 재주만으로 지은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정성과 감사, 찬양과 타는 열정으로 지은 것이었습니다. 안팎의 그 무엇 하나를 보아도 아주 잘 알 수 있지요.

과연 재현이 될 수 있을가?
완성된 후에는 전에 성당안에서 젖어들어왔던 그 거짓없는 신앙의 열기와 은혜가 똑같이 찾아와 줄까?

아마 이건 어려우리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남대문이 소실되어 복구된 후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외국서 한국을 방문한 어떤 외국인이 복원된 남대문에 가서 카메라를 이리저리 들이대며 정말 열심히 문화의 나라 대한민국의 유산이라며 찍어대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말씀으로위안을 삼아봅니다.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