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2019. 4. 18. 02:43ㆍ카테고리 없음
CNN
정이사님이 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출장자들을 공항에서 영접하면 차에 타자마자 바로기도합니다. 이것이 무슨 작전을 쓰는것은 아니나 그래도 생각보다 열매가 좋았었기 때문입니다. 옆자리에 앉으신 정이사님의 손을 살며시 잡고 들리는 소리로 다짜고짜 기도했습니다. 엉겁결에 잡힌손을 그대로 두시고 함께 눈을 감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정상무님께서 CNN 계약을 위한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미국까지 오셨습니다. 이 일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형통함이 있게 하옵소서. 반드시 원하시는 열매를 가지고 되돌아가셔서 정상무님과 온 회사에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아 고마워요… 우리 집사람은 오랜동안 교회에 나가고 있어요. 항상 나보고 함께 나가자는데….”
약간 상기된 얼굴로 잠간 나를 쳐다보시고 이내 밖을 내다보며 어색한 미소를 띄우셨습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첫 대화가 이렇게 시작되면 나는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계속 기도 할 수가 있게 되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 계속 술대접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에서 해방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기도했으며 다음날 함께 Atlanta 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미 Mr. Grag 를 통하여 약속을 잡아놓은 CNN 의 사장님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밖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우 열세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 굴지의 기업인 S 사는 그들이 갖고 있던 방송국을 정부에 거의 빼앗기다 한 상태로 나름대로 Media 에 대하여 한이맺혀 있었습니다. Media 를 갖고 있는것 자체가 굉장한 ‘힘’ (?) 이라는 생각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S 기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한국에 Cable 방송시대가 열리자마자 CNN 방송권에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를 엄청 많이 했지요. 아마 서류는 적어도 한 트럭 분량은 했을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행기 안에서 정상무님께 여쭈었지요.
“참, 준비하신 서류는 갖고 오셨지요?”
그래도 만나기 전에 서류를 잘 숙지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정상무님께 말씀을 드렸고 이내 일어나셔서 천장에 있는 손가방 화물칸을 열고 007 bag 안에서 서류를 꺼내시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지요. 호찌키스 (stapler) 로 찍지도 않았는지 서류 6장이 비행기 안 공중에서 날렸습니다.
“아이구….” 급히가서 떨어진 서류를 모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총 6장.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것을 보고 한국이 Documentation 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이유 중에 한가지인데 … 서류에 Page Number 를 넣지 않은겁니다. 그 당시만해도 나 역시 미국 지사에 있은지 얼마 안된터라 영어가 지금같지 않아 몹씨 헤메는 판이었는데 아무튼 급한 마음에 일일이 다 읽어보고 순서를 맞추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또한 문제는 누가 썼는지는 모르나 상당 부분 Konglish 라서 그나마 비교적 정석(?) 에 가까운 영어를 익히고 있는 나로서는 차례를 찾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았지요.
대충 맞추어진걸로 믿고 서류를 가지런히 일단 가지고 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의 편하지 않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짐작도 어려울 것입니다.
기도했지요. “ 하나님 아시지요? 제 타는 속 말이에요. 서류라고는 달랑 6장을 들고 방송권을 따오겠다고 가는데 그나마 떨어뜨려 순서도 잘 모르겠어요…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도 맡겨진 일이니 해결해 주세요”
마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CNN 본사 로비에서 출입증을 달고 앉아 기다렸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지요.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5명 정도 무리들이 한꺼번에 나오는데 아니 ...그 안에 사진에서 보던 우리가 만나러 온 그 사장님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정문쪽으로 나가다가 그 중 사장님이 흘끗 나를 보더니 기겁을하고 내쪽으로 다가 오시는 겁니다.
오늘 웬 동양 사람과 약속을 했는데 지금 너무 바빠 새까맣게 까먹고 급히 점심 + 회의를 하러 나가는 참 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나를 보고는 정말 놀란것이지요.
“You Mr. Kim?”
“Yes Sir…”
자기의 급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 아무튼 정말 미안하지만 약 한시간 정도 더 기다려 줄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Of course, take your time Sir!”
그리고는 엉겁결에 가지고 있던 6장의 서류를 그에게 건냈는데 그게 그만 서두르고 있는 그의 손과 부딪치게 되었고 그가 그만 서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얼른 몸을 구부리며 서류를 주었는데 그 바쁜 중에도 계속 읽으면서 자기가 서류 순서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까?
나는 여기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I will read this documents, See you soon”
돌아 온 그와 우리는 그의 사무실에 함께 앉았습니다.
“We made a decision that our annual broadcasting fee Korea will be $XXXXXX. Congratulations!”
계속 기적의 연속이었는데 이 금액은 처음 Mr. Grag 와 합의한 금액의 ⅓ 에 해당하는 도저히 상상도 못한 파격적인 대우였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눈 앞에서 한꺼번에 벌어지자 나도 나지만 정상무님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무슨 CNN 은? 아예 출발때부터 인될걸로 굳게 믿고 “그저 이때에 미국 구경 하고 별 일 없이 돌아가야지” 했던 것이었는데 도저히 안 될일을 두고 저 친구가 기도 할때마다 마음속으로 “쯔쯧”을 연발했던 분으로써 완전히 놀라버린 것이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이때다 싶어 복음을 말씀드렸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하시게 되었습니다.
한참 후에 미국으로 소식이 하나 왔습니다.
정상무님은 회사를 그만두시고 한국의 대형교회중 하나인 K 교회의 선교부장이 되셨다고요.
막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할렐루야!
정이사님이 공항에 도착하셨습니다.
늘 그렇지는 않지만 출장자들을 공항에서 영접하면 차에 타자마자 바로기도합니다. 이것이 무슨 작전을 쓰는것은 아니나 그래도 생각보다 열매가 좋았었기 때문입니다. 옆자리에 앉으신 정이사님의 손을 살며시 잡고 들리는 소리로 다짜고짜 기도했습니다. 엉겁결에 잡힌손을 그대로 두시고 함께 눈을 감아 주셨습니다.
“하나님아버지 정상무님께서 CNN 계약을 위한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미국까지 오셨습니다. 이 일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어 형통함이 있게 하옵소서. 반드시 원하시는 열매를 가지고 되돌아가셔서 정상무님과 온 회사에 기쁨이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 아멘”
“아 고마워요… 우리 집사람은 오랜동안 교회에 나가고 있어요. 항상 나보고 함께 나가자는데….”
약간 상기된 얼굴로 잠간 나를 쳐다보시고 이내 밖을 내다보며 어색한 미소를 띄우셨습니다.
마 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첫 대화가 이렇게 시작되면 나는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계속 기도 할 수가 있게 되지요. 그리고 한가지 더 … 계속 술대접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에서 해방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열심히 기도했으며 다음날 함께 Atlanta 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미 Mr. Grag 를 통하여 약속을 잡아놓은 CNN 의 사장님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밖에는 길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매우 열세한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한국 굴지의 기업인 S 사는 그들이 갖고 있던 방송국을 정부에 거의 빼앗기다 한 상태로 나름대로 Media 에 대하여 한이맺혀 있었습니다. Media 를 갖고 있는것 자체가 굉장한 ‘힘’ (?) 이라는 생각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S 기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끝에 한국에 Cable 방송시대가 열리자마자 CNN 방송권에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를 엄청 많이 했지요. 아마 서류는 적어도 한 트럭 분량은 했을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행기 안에서 정상무님께 여쭈었지요.
“참, 준비하신 서류는 갖고 오셨지요?”
그래도 만나기 전에 서류를 잘 숙지하여야겠다는 생각에 정상무님께 말씀을 드렸고 이내 일어나셔서 천장에 있는 손가방 화물칸을 열고 007 bag 안에서 서류를 꺼내시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지요. 호찌키스 (stapler) 로 찍지도 않았는지 서류 6장이 비행기 안 공중에서 날렸습니다.
“아이구….” 급히가서 떨어진 서류를 모아 자리에 앉았습니다. 총 6장.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것을 보고 한국이 Documentation 이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이유 중에 한가지인데 … 서류에 Page Number 를 넣지 않은겁니다. 그 당시만해도 나 역시 미국 지사에 있은지 얼마 안된터라 영어가 지금같지 않아 몹씨 헤메는 판이었는데 아무튼 급한 마음에 일일이 다 읽어보고 순서를 맞추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또한 문제는 누가 썼는지는 모르나 상당 부분 Konglish 라서 그나마 비교적 정석(?) 에 가까운 영어를 익히고 있는 나로서는 차례를 찾기가 여간 힘이 들지 않았지요.
대충 맞추어진걸로 믿고 서류를 가지런히 일단 가지고 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의 편하지 않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짐작도 어려울 것입니다.
기도했지요. “ 하나님 아시지요? 제 타는 속 말이에요. 서류라고는 달랑 6장을 들고 방송권을 따오겠다고 가는데 그나마 떨어뜨려 순서도 잘 모르겠어요… 면목이 없지만 그래도 저에게도 맡겨진 일이니 해결해 주세요”
마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CNN 본사 로비에서 출입증을 달고 앉아 기다렸습니다. 한 30분쯤 지났지요.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5명 정도 무리들이 한꺼번에 나오는데 아니 ...그 안에 사진에서 보던 우리가 만나러 온 그 사장님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정문쪽으로 나가다가 그 중 사장님이 흘끗 나를 보더니 기겁을하고 내쪽으로 다가 오시는 겁니다.
오늘 웬 동양 사람과 약속을 했는데 지금 너무 바빠 새까맣게 까먹고 급히 점심 + 회의를 하러 나가는 참 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나를 보고는 정말 놀란것이지요.
“You Mr. Kim?”
“Yes Sir…”
자기의 급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 아무튼 정말 미안하지만 약 한시간 정도 더 기다려 줄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Of course, take your time Sir!”
그리고는 엉겁결에 가지고 있던 6장의 서류를 그에게 건냈는데 그게 그만 서두르고 있는 그의 손과 부딪치게 되었고 그가 그만 서류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얼른 몸을 구부리며 서류를 주었는데 그 바쁜 중에도 계속 읽으면서 자기가 서류 순서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까?
나는 여기서 기적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바로 자리를 떠났습니다.
“I will read this documents, See you soon”
돌아 온 그와 우리는 그의 사무실에 함께 앉았습니다.
“We made a decision that our annual broadcasting fee Korea will be $XXXXXX. Congratulations!”
계속 기적의 연속이었는데 이 금액은 처음 Mr. Grag 와 합의한 금액의 ⅓ 에 해당하는 도저히 상상도 못한 파격적인 대우였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눈 앞에서 한꺼번에 벌어지자 나도 나지만 정상무님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솔직히 우리가 무슨 CNN 은? 아예 출발때부터 인될걸로 굳게 믿고 “그저 이때에 미국 구경 하고 별 일 없이 돌아가야지” 했던 것이었는데 도저히 안 될일을 두고 저 친구가 기도 할때마다 마음속으로 “쯔쯧”을 연발했던 분으로써 완전히 놀라버린 것이었습니다.
호텔에 돌아와 이때다 싶어 복음을 말씀드렸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시인하시게 되었습니다.
한참 후에 미국으로 소식이 하나 왔습니다.
정상무님은 회사를 그만두시고 한국의 대형교회중 하나인 K 교회의 선교부장이 되셨다고요.
막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