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Festival (3)

2019. 4. 22. 09:08카테고리 없음

Jesus Festival (3)

Central Park 공원 당국은 아주 어이없는 사연 하나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불과 며칠전에 Billy Graham 뉴욕 집회에 한국 사람들만 잔뜩 동원된 이유를 알게 되었지요. 아니 Billy Graham 은 전 세계가 다 아는 유명한 목사님이고 그것도 그 분의 뉴욕 집회인데 태반이 한국 사람만?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쯤 전에 뉴욕의 3대 교회중 하나인 Time Square Church 가 Central Park 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이나 그 당시나 미국의 공원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장소로써 모두의 필요에 따라 서로 서로가 방해를 받지않고 적절히 쓰여지기 위해 만들어진 아주 특별한 장소로써 지켜져 왔습니다.

누구는 조용한 가운데 장소를 찾아 넓은 천 하나를 깔아놓고 누워 물끄러미 하늘의 구름들이 바뀌는 모습을 감상하고 누구는 양쪽 귀에 꽂은 조그마한 Earphone 속에서 흐르는 Classic Music 을 들어가며 숲의 갓 길을 걷고 누구는 커다란 개 한마리를 데리고 개 똥 받을 빈 봉지 하나를 들고 따라가며 누구는 반 팔에 반바지로 선글라스를 끼고 공원 길을 따라 뛰어갑니다. 유모차에 아기를 싣고 나와 일광욕을 즐기는 젊은 엄마도 보입니다.

자유… 그렇습니다. 모두를 위한 곳이니까요.

그래서 Time Square Church 가 공원 관리국에다 집회 신청을 의뢰했을때 공원 당국은 아주 단단히 당부한 몇가지가 있었지요.

공공 장소이니만큼,

1, 너무 큰 소리로 집회를 하지 말 것.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는 소리 측량기로 일정거리 뒤에서 고성 정도를 check 합니다.
2, 공원에 온 사람들에게 억지로 집회를 함께 하자고 끌지 말 것.
3, 전도지등 brochure 를 억지로 사람들에게 주지 말 것

이렇게 3가지 였습니다.
그리고는 허가를 내 준 공원 당국자는 그 날 집회 장소에 조용히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공원 입구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부터 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깜작 놀라 다가 가는데 흑인 아주머니 (성도) 몇이 다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팔을 턱 잡고 집회 장소로 끌다시피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또 한 사람은 전도지를 강제로 쥐어 주는 것이 아닌가…
공원 당국자가 둘러보니 지금 자기만 당하는 (?) 것이 아니라 여기 저기 그 부근에서 여러명이 같은 처지에 놓인것을 보았습니다. 몹씨 당황하여 한마디 했지요.

“저는 오늘 공원에 혼자 조용히 산책하러 나왔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하시는 것은 저에게 몹시 불편하며 공원의 규율에도 어긋 나는것 아닌가요?”

이 말을 들은 그 여전도자는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큰 소리로 떨어져있던 동료들을 불렀습니다.

“다 이리와 봐! 우리 집회를 방해하는 Satan 이 왔어”

참으로 심하게 망신도 당하고 화가 치밀대로 치민 공원 당국자는 집으로 돌아와 자기 나름대로 맹세를 했지요.

“내가 공원지기로 있는 한 절대로 종교단체 집회는 허가하지 않겠다!”

이 사람이 바로 현직 Central Park 최고 공원장으로 앉아 있는 것입니다. 이 자는 그 동안 단 한 건도 교회 집회를 허락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특히 Billy Graham 집회를 요청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미국 지도층으로부터의 상당한 압력으로 인하여 무척 견디기가 힘들었으나 집회 바로 전 날까지 버티다가 바로 전 날 저녁에 허가를 했습니다. Billy Graham Center 는 큰 집회 일정을 오래전부터 다 잡아 놓고 전혀 예기치 못하고 상상하지도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결국 충분히 알리지도 못하다가 하루 저녁을 남기고 궁여지책으로 뉴욕 지역에 산재해 있는 1000여개의 한국교회에 급히 동원 부탁을 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자~~ 바로 그가 지금 공원 총 책임자로 있는 중입니다.  

공원국을 방문하는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Mr Ching 에게 부탁을 하게 되었고 그가 혼쾌하게 도움을 허락하는 기적이 시작 되었습니다. Mr. Ching 은 우리 회사에 함께 일하고 있는 중국계 Accountant 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없던 싸움도 생겨나기 때문에 모두가 꺼리고 싫어하는 Problem Maker 였는데 이런 성품 때문에 우리 회사를 찾아 온 IRS 직원과 싸워 3년째 문제가 일어나게 한 장본인이었지요. 약간 냉혈인간(?) 으로 취급을 했던 Ching 을 얼마 전 하나님께서 “전도하라” 하셨고 나 역시 Ching 을 좋아하지 않아 3개월을 버티다가 결국 전도했지요. 그런 Mr. Ching 이 나를 도와 이 일을 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놀라울 뿐이지요.

고전 2:9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공원국에 Ching 와 함께 도착을 했고 사용 Application 을 냈지요. 예상대로 정말 화나게 하는 겁니다. 사전 지식을 갖고 있던 우리는 쉽게 그의 태도를 보고 그의 intention 을 간파한 것입니다. 우리 title of event 가 “Jesus Festival” 으로 쓰인것을 보자 그의 인상이 아예 망가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우리 앞에서는 일체 단도직입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으나 바로 알아 챘습니다. 그로부터 시작된 몇가지 매우 냉소적인 질문들…

밖으로 나와 하도 씩씩대니까 Mr. Ching 이 나에게 이러더군요.

“Hey Kim, you told me ‘Always pray first’
Don't worry! Let's pray!!!”

그냥 놀래고 창피했습니다.… 하나님의 엄청난 은혜이지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