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Festival (5)

2019. 4. 23. 13:01카테고리 없음

Jesus Festival (5)

참으로 큰 일이 생겼습니다.
일기 예보를 보니 뉴욕쪽에 광풍이 불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약 40년 전에 이런 규모가 있었는데 이 번에 비슷한 규모가 도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이 번 목요일 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라고 하는데 우리 집회는 바로 이번 주 토요일이었습니다. 아니 이 화창한 날 중에 갑자기 광풍이라니? 연일 TV 와 Radio 는 모든 바깥 활동은 자제하라며 집 창문은 유리창에 tape 를 붙여야한다고 합니다. 비행기는 많은 예약이 취소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이 여행 스케줄들을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에게 전화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우리 준비팀들이 전화를 받으면 전부 나에게 넘겼습니다. 즉 행사를 취소 할거냐 아니냐 였습니다.

교회 전체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나 역시 팔다리에 힘이 다 빠져버리는 느낌을 받긴했으나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었습니다. 또한 하나님 앞에 단 하루도 기도하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NO 라고 하신적도 없었습니다.

모든 참가팀으로 부터 시작하여 약 60여 군데에서 전화가 오는데 나는 일관적인 답을 해 주었습니다. 의자들을 설치하는 회사와 모든 음향시설을 담당한 회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Brother Kim, don't worry. You can cancel your order now without any penalty. We all understand the situation”

그러나 나는 강력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God never tolds me “Stop the Jesus Festival because of heavy rain and winds”

만일 그대로 진행하다가 당일날 할 수 없게 된다면 반드시 Penalty 를 내야한다는 수차례의 권유를 마다하고 진행을 하자고 했지요.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벌써 3개월이상 준비를 했습니다. 처음에 감동을 주시며 이 생각을 갖게 하신 분이 누구십니까? 그리고 장소를 인도하시고 날자를 정한분도 하나님 이셨잖습니까! 또한 일이 생기기 전에 기도하지 않은것이 혹이라도 있었는지요? 그 사이에 NO 라고 한마디만 하셨으면 바로 중지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광풍이라니요? 그것도 딱 중간에 있는 날로… “

하나님은 이렇게 중요한 때에 묵묵부답이셨고 드디어 목요일 부터 과연 광풍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모두를 쓸어버리겠다는 식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CNN 은 매시간마다 날씨 정보를 심각하게 전하며 나와 모두를 힘들게 했습니다.

금요일의 상황은 거의 절망적이었습니다. 아무도 나에게 전화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마 나의 기분을 건드리고 싶지들 않았을 것입니다. 나는 오히려 이런 걱정만 되었습니다. “이 많은 물로 채워지고 있으니 과연 공원 땅은 어찌되는 것인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은 담담했습니다. 일기 예보는 전혀 바뀐것이 없었습니다.

Jesus Festival 당일인 토요일 새벽에 눈을 뜨기전 어제 저녁에 우리집 ‘지붕아 부서져라’ 하고 퍼 붓던 빗소리가 생각났습니다. 나는 차마 눈을 뜨고 밖을 볼 수가 없었지요. 아주 작은 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여보...비와?”

이미 깨어있었지만 차마 먼저 일어나지도 못하고 누워있던 아내가

“으음… 비는 안오는거 같은데 밖은 엄청 흐리고 어두워요”

비가 안 온다는 말 한마디가 내 몸 전체를 후다닥 일으켜 세웠습니다.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교회로 우선 출발했습니다. 고개 하나를 넘어가는데 저 멀리 약 40 마일 밖에 있는 Manhattan 하늘 쪽에서 아주 작은 빛 하나가 반짝 내 눈 앞을 스치고 갔습니다. 내 마음은 그 작은 빛으로 인해 정말 흥분이 되었습니다.

왕상 18:44
일곱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이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교회에서 필요한 몇가지를 챙기고 바로 Manhattan 으로 향했습니다. Central Park 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 였습니다. 아주 강한 햇볕으로 인해 땅에는 이미 물기라곤 없었습니다.

약간 습한 느낌은 있었으나 8시에 가까이 가자 완전히 그마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의자 설치하는 회사와 음향시설 설치 회사가 싱글벙글하며 다가왔습니다.

“Hey Kim, God is your side!”

한참을 이것저것 정리하는데 거의 모든 Staff 들이 도착하여 positioning 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가지 우려가 생겼습니다. 뙤약볕이 그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정말 모르시는건 아니지요?
오늘 줄리아드에서 기악팀이 오는거 아시잖아요? 그 학생들이 들고 오는 악기가 얼마짜리인지 아세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햇빛을 내려쬐시면 그 악기들 다 까집니다. 밖에 5분도 못 들고나와요!”

기도가 끝나기가 무섭게 진짜 무서운 일이 바로 모여있는 모두의 눈 앞에 벌어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아주 얇은 구름막이 사~~악 하늘에 퍼지기 시작하더니 하늘 전체를 덮어 주었습니다. 야외 공연을 하기에는 더 이상 좋은  condition 을 만들려 해도 만들 수 없는 기막힌 날씨가 하루종일 우리와 함께 해 주었습니다.

약 12시경쯤 한참 Festival 이 진행 중이었는데 하늘로 부터 굵은 물방울 하나가 바로 내 앞에 툭 떨어졌습니다.

바로 이 장면을 그곳에 있던 우리 Staff 들이 거의 동시에 다 보고 있었으며 마치 모두 약속이나 한듯 나를 일시에 쳐다 보았습니다. 나는 바로 하늘을 향해 한마디 아니 작지만 외마디 소리를 내었습니다.

“하나님!”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한개의 빗방울 이었습니다.

시 18:1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The Juilliard School 에서 Violin, Cello, contrabass 현악기 팀이 왔습니다. Hispanic church chorus, Harlem Choir, 중국 Christian Chorus, 일본 성도 듀엣, Kings Kid 이 참여하여 학생들 약 20여명이 스킷을 했습니다., Jews for Jesus 찬양팀, 독일교회 찬양팀, 국악선교팀이 참여하여 한국 고전무용을 성경과 결부해서 창작하여 보여주었고, Russian Orthodox Praising Team, 한국에서 유학을 온 Maria  자매가 나와 Lord's Prayer 를 곡으로 Worship Dance 를 했으며 Brazil 선교사님이 찬양을 했고 이스라엘 부부 선교사님이 악기를 연주해 주었습니다. 총 18개국으로부터 19개 팀이 찬양, 댄스, performance 를 했으며 각 종족마다 목사님께서 함께 오셔서 그 나라 말로 5분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선교단체인 ‘Walking for Jesus’ 를 주관하는 목사님이 대표 설교를 해 주셨지요. Ecclesia 찬양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응주 선교사님의 인도로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약 3500명이 오며 가며 참석한 가운데 예수님 축제는 뉴욕땅에 생기를 주고 악한 영들을 묶어 버리는 빛의 향연으로 하루종일 꽃을 피웠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