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잡이

2021. 4. 9. 02:17카테고리 없음


이규재 장로님을 바닷가에서 만났습니다.

원래 teaching 에 은사가 아주 많으신 분인데 복음을 아주 알아듣기 쉽게 잘 가르쳐 주실 수있답니다. 골프도 오히려 어떤 골프 선생님께 배우는 것 보다 훨씬 이해가 쉽게 표현하고 폼을 고쳐 주시지요. 아무튼 이해가 바로 되는 거에요.

그런데 이 번에는 바다속에서 조개 잡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고 하셔서 배워 보기로 했습니다.

사각형 모양을 한 검은색 비닐 천을 가지고 오셔서 들고 함께 바닷물 속으로 어깨가 차는 만큼 들어갔습니다. 천을 서로 펴서 잡고 띄우며 뭍 쪽으로 서서히 이동을 하였지요… 이게 왠 일입니까? 천 밑에서 무언가 손에 잡 힐 만한 사이즈의 조개가 느껴졌는데 이내 밑에 쪽으로 달라 붙어 따라 오는 것이었습니다. 손을 밑으로 넣어 조개 2개를 건져 우선 모래 위에 올려놓고 또 다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몇 차례를 거듭하다 보니 나도 이제  자신이 생겨 바다속에서 이리 저리 다니다가 얼마만큼 올라가보니 조금 더 맑은 물이 나왔는데 가만히 서서 보니 물 속 바닥이 보이고 그곳에 약 50cm - 1m 간격으로 조개들이 물에 어른거리며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긴 막대기가 있어 그것으로 조개를 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개 두개… 너무 많이 있었는데 … 이 번에는 물 밖에다 잡은 조개를 놓고 삽을 구하여 바다속으로 들어가서 아예 조개가 있는 곳을 깊히 파서 올려 보았습니다. 그러자 한꺼번에 조개도 여러 종류로 올라왔습니다. 

뛰어가서 장로님 앞에 내려 놓으며 "이 큰 조개 좀 보세요. 장로님께서 좋은것들을 따로 골라 주세요" 하고는 바로 다시 바다로 들어갔는데 이미 바닷물이 해변으로 부터 10m 는 빠져 나가 땅에는 물이 줄어 들고 있었는데… 해변 끝에 물과 맡닿은 곳을 삽으로 깊숙히 한 번 파 내어 보았습니다. 

와아~ 이 번에는 각종 모양의 조개와 생선들도 여러마리 나오는데 아직도 물이 빠지자마자 모래속에서 나와서 그런지 숨이 붙어 있었습니다. 내 팔뚝만한 생선들이 삽으로 파기만 하면 모래와 조개와 함께 계속 나왔습니다.

"물통… 큰 물통…"
 하며 장로님께 외쳤지요. 장로님은 basket 을 들고 뛰어 나오셨습니다.

그러다 눈을 떠 보니 아직도 코 끝에 바다의 향취가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침대 위 였습니다.

참으로 real 한 꿈이었지요.

"아~ 물이 빠지고 있으니 … 시간이 없구나… 아침 일찌기 장로님과 전화를 해 보아야 겠다" 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 1:17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