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6. 14:54ㆍ카테고리 없음
김창옥의 소통
한국에서 '소통' 이라는 Agenda 를 가지고 강사가 나와 크고 작은 회중 들을 상대로 그 때 그때 강연과 때로는 서로 질문하고 답도 나누며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번에 약 4일동안 하루에 6편 정도 계속해서 강연을 들어 보았는데 물론 겹치는 내용도 상당히 많았지만 내용을 들으면서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1, 아주 평범한 사는 이야기.
2, 오랜 친구 처럼 찾아와 자기를 높히지도 또 높이 보이지도 않고 억지로 꾸미지도 않은 일반적인 이야기.
3, 상대방의 반응에 즉시 과장이나 거짓이 없이 진솔하게 해 주고 싶은 말을 표현해 주는 편안한 이야기.
4, 듣는 사람들의 모습과 잘 맞추어서 격이없이 모두가 방어하지 않고 바로 받아들여 지도록 맞춘 이야기.
방청객들은 처음부터 벽을 느끼지 않는 상태에서 시작된 대화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분위기에 몰입되어 마음속 깊히 자리를 잡아왔던 속 마음들을 자기도 모르게 겉으로 노출합니다.
시간이 걸리지 않고 상처와 처방약이 바로 만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뇌의 복잡한 분별, 통제, 조율의 과정 없이 바로 치유와 맞닥 드려서 결판이 나는 것입니다. 마치 혀가 음식에 닿는 순간 쓰고 달고 시고 짠것을 바로 느끼는 것과 같이 반응하는 것이지요. 속에 깊숙히 갇혀있었거나 움추림속에 있던 것들이 바로 터져나와 해결을 받는식이지요.
그런 모습을 보니 언젠가 의학박사 한 분이 trauma 는 뇌만 기억하는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퍼져있는 모든 세포가 다 기억하고 있어서 무언가 탁 걸리면 몸 전체가 바로 반사적으로 반응한다고 들은 생각이 나더군요.
사회적인 입장이나 위치, 가림에 필요한 가면이나 화장이 필요없는 상태로 바로 만나는 것. 내가 잡아서 닫아놓고 잊어 버리고 있었던 은밀했던 곳이 활작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오르지요. 희열, 절정, 통곡이 닿자마자 터지는 것입니다. 봉숭아 씨가 손 끝에 닿자마자 터지듯 말이지요.
우리들 교회 강단에서는 왜 이것이 안되는가? 그야말로 선포되는 말씀은 천지를 창조하신 바로 그 말씀에 모든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듣고 보는 모든 하나님의 말씀에는 부족함이란 없으며 모든 해답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까지 그 안에서 살아 온 우리들을 보라!
메마르고 갈급했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면 바로 생명을 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에 화색이 돌며 죽음이 떠나는 것이 느껴지며 보여지지요.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 하라고 하십니다. 바로 말씀으로 오신 하나님을 만나야 해결되기 때문이지요. 죽은자가 사는 것입니다.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며 육은 아무것도 유익하게 하지 못하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들은 곧 영이요 생명이니라.
그런데 대언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전달자의 것이 어떻게든 섞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순도가 떨어지지요. 24금을 통과하는 전류와 14금을 통과하는 전류에 차이가 납니다. 불순물 때문이지요.
마 23:1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위선자들아, 너희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너희가 개종자 하나를 만들기 위해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만들면 그를 너희보다 두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설교 단상은 바로 이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믿은 자들도 바로 이 점을 목숨을 지키듯 지켜야 합니다. 아니면 그 자리 때문에 오히려 사람을 죽이기 때문입니다.
권위, 위선, 잘난척, 오래 믿었다, 직분, 사역의 양, 질책, 이런 것으로 약한 성도를 위협하지 마십시오.
이미 세상 가운데 깊은 상처입고 쓰러져 죽은자가 많습니다. 그 위에 엎치고 덮치면 아예 소망이 끊기고 맙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말고 살려 주세요.
딤후 3:15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요한계시록 22:18-19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