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13. 08:00ㆍ카테고리 없음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어쩌면 이런 말씀을 다 하시는가?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현실성이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처음 한 문단 부터 막힙니다. "항상 기뻐하라" ...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 한 번 나와보십시오. 하루에도 만가지 생각에 잡혀 이리 저리 휘둘리는 판에 한 생각 속에서 머무르기도 어렵습니다. 머무른다해도 우선 긍정적인 생각 부터가 주어져야 그것을 구체적으로 누릴수가 있겠는데 기쁨은 잠시 바로 그것의 근간을 흔드는 의심... 그리고 불안…그렇습니다. 바로 의심이 들어오고 이내 불안이 바로 그 뒤를 따라 들어 오지요. 그리고는 이상하게 제일 먼저 찾아왔던 그 Joy 는 어디가고 그 다음 또 다음의 생각에 계속 잡히는데 이미 내 안에 평강은 깨져버리고 점점 10배는 불안과 초조가 자리를 잡아들어옵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어쩌면 이렇게 인간에게도 확실한 창조력이 있는지요? 아마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그 모양대로 지으심을 받은 까닭인가 봅니다. 이래서 발명 (?)도 하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 좋은 생각 다 놔두고 왜 꼭 이렇게 부정적이고 불안정적인 곳으로 마음이 끌려 다닐까요. 이는 나 하나로만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을 보는 나의 눈과 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예 처음 부터 삐딱하게 접근이 되는 그 마음은 도데체 무슨 이유 일까요?
영어에 "As Is" 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 미국와서 복덕방을 따라 살 집을 보러 다닐때 들은 말인데 처음에는 잘 이해를 못했습니다. 이사도 자주하고 빈도수가 높아지니까 그제서야 그 말이 뜻과 함께 다가 오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라는 뜻이지요. 참 신기하다고 할까요? 그 있는 그대로 본다는 거... 이것이 내 마음 속에는 프로그램 되어지지 않았던것을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내 마음 바탕 자체가 그 동안 무언가에 의해 꾸겨졌는지 부서졌는지 알 수 없으나 아무튼 여기만 닿았다하면 이상한 형상으로 굴곡되어 느껴지는데 이건 완전 자동입니다. "아마 이래 이래서 일거야" 이렇게 바로 창작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믿음은 어찌나 강한지 바로 생기고 견고를 더 합니다. 아무튼 그 놈을 바로 잡는데 아니면 내 쫒는데 걸리는 시간은 상당합니다. 혹 무언가 스스로에게 증거를 대고 몰아 내어도 그루터기를 남기고 … 나갔다가 다시 무슨 계기만 생겼다 하면 그 생각은 이 번에는 군대로 변하여 아예 큰 믿음으로 철통같이 견고해집니다. "그러면 그렇지" 하면서요. "아하 나는 곤고한 자로다" 했던 바울 사도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실은 나의 그러한 생각을 조목조목 스스로에게 확인시켜 줄 증거가 없어 그것도 붕 하고 떠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연 왜 이런 것일까? 누가 나에게 이런 생각을 그리도 쉽게 받아 드리도록 만든걸까? 왜 이렇게 굴곡된 마음 바탕이 내 안에 틀고 앉아 있는 것일까? 교회를 다니면서 그 놈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죄" 그렇습니다. 나는 이것을 배운적도 연구한적도 없는데 이미 자리 잡고 있는 바로 그것이 있음을 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았지요.
잠 4:23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나는 정 조준을하고 결정했습니다. 이 놈은 나를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가겠구나. 그리고는 "그냥 당 할 수는 없지" 라는 것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책망과 또 거기에 대한 대책의 궁핍함 속에서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몇 달이 지난 어느날 꿈을 꾸었습니다. 나는 어떤 동물원에 가 있는데 그 곳에는 뱀 밖에는 없는 좀 이상한 동물원 이었습니다. 어디를 보나 각기 다른 모양의 뱀들로 꽉 차 있는데 어떤이가 우산을 펴서 내 앞으로 가져오는데 그 위에 아주
가늘고 긴 뱀이 둥글게 우산 전체를 돌아감고 머리를 들고 나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기분 나쁜 순간에 우산을 가져 온 그 사람이 내 앞에서 가위를 들고 뱀의 머리를 싹둑 잘라 버렸고 나는 바로 안심을 하게되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참 희안한 꿈이었으나 참 오랜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 바로 얼마 후에 나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 나는 “성령으로 거듭남을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접하면서 주욱 내 마음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키워진 하나님 말씀에 대한 나의 신뢰 및 의지와 갈망 그리고 믿어짐과 이로써 생긴 마음의 소원이 하나님의 기억되신 바 되는 은혜를 입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내 안에 모셔드려지는 “성령으로 충만” 한 은혜를 받은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내 온 몸의 세포 세포는 전신을 떨며 회개하게 되었고 이 때 언제부터 시작 된 것인지 알 수 없는 긴 역사를 가진 나의 모든 죄가 강제적으로 소멸되어지고 마는 강한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나는 회개도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며 그렇게 살아가는 훈련이 되어가며 방향이 일정해 지는 순간 결국 그렇게 되고 만다는 것 즉 기뻐 할 수 밖에 없고 기도 할 수 밖에 없고 감사 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이를 수 밖에 없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 이것 마져도 내가 하는게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구나… 이유를 알 수 없는것은 나는 내 힘을 다하여 무언가를 이루려고 애를 쓰지 않았는데도 결국 안겨진 것이라… 은혜였다는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