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친구들에게 저는 미국 온지 39년째 되었습니다. 늘 그립지만 필요할 때 보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밖에 나가 있는 사람들은 늘 그 뿌리에 대한 생각을 벗어 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한민국은 바로 내 피요 뼈요 살입니다. 우리의 근원인 땅이 무조건 평안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지요. 기초가 흔들리는것 같거든요. 물론 지금도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이 그 땅에 있지요. 그러나 내 가족만이 아니라 그것을 떠나서 전체가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정치나 경제, 법률, 사회문제, 교육, 어떤 특별한 산업을 떠나서 구분된 문제가 아니라 하나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 중 어느 한 곳에 통증이 있어도 전체가 아프기 때문이며 이는 더 나아가면 ..
2019. 3. 13. 06:30